“부산 ‘글로벌 바이오헬스 허브’ 도약, 충분한 잠재력 갖췄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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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의산협 정기총회’ 특강

14일 열린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특강을 한 박형준 부산시장. 강선배 기자 ksun@ 14일 열린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특강을 한 박형준 부산시장. 강선배 기자 ksun@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인재를 갖춘 부산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도시로 부상할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관건은 어떻게 이 분야에서 핵심 거점을 만들고, 킬러 콘텐츠와 성공 모델을 발굴해 부산 경제 전반에 혁신의 파동을 일으킬 전기를 마련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박형준 2기’의 시정 발전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14일 오후 6시 30분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부산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갖고, 부산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5개 대학병원과 천혜의 자연 품어

혁신 일으킬 성공모델 발굴이 관건

산·학·연과 지역 의료계 협업 당부


14일 열린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정기총회 모습. 강선배 기자 ksun@ 14일 열린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정기총회 모습. 강선배 기자 ksun@

박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적인 선진 도시들이 지향하는 트렌드는 일(work)과 휴양(vacation)이 결합된 ‘워케이션(workation) 도시’”라며 “그런 측면에서 해변과 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적인 물류·금융 인프라에 5개 대학병원을 갖춘 부산은 고부가 신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부상할 만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관련 산업을 선도할 세계 수준의 앵커 기업이 부족하고, 창업투자 생태계 역시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부산이 어떻게 잠재된 역량을 결집해 이 분야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것이다.

박 시장은 “시는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와 기장 첨단 암치료 허브 등 7대 권역별 특화거점을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특화 창업 펀드를 조성하는 등 3대 전략 14과제에 2조 464억 원을 투입하는 비전을 그려놓았다”며 “중요한 것은 치의학연구, 바이오제약, 의료관광 등의 분야를 막론하고 부산이 바이오헬스산업의 근거지로 도약할 전기가 될 수 있는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 등 지역 의료계의 지원과 협업을 당부했다.

이어 김무환 포스텍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이지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혁신단 미래의료팀 팀장과 김창석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학장,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 전무, 김형회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바이오헬스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의료산업협의회는 김철 부산고려병원 이사장(부산시병원회 회장)과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 회장의 이사직 연임과 함께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직무대행, 김동수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병원장, 오경승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 홍상훈 동의대한방병원 병원장, 오세형 부산시한의사회 회장,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 원장, 성재영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이사장, 송승은 부산일보 마케팅이사를 새 이사로 선임했다.

협의회 대표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발족한 빌드업 바이오헬스 부산포럼과 보조를 맞춰 부산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의산협이 지역 산학연병관을 아우르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이사장, 안희배 동아대병원 병원장,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장, 한상욱 부산시치과의사회 회장, 변정석 부산시약사회 회장, 배순철 대동대 총장 등 지역 의료계와 학계, 의료관광업계 대표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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