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우승 확률 0.35%로 20위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이 0.35%라는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디애널리스트는 16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가 계산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우승 확률을 발표했다. 이 매체는 각 팀 전력뿐 아니라 상대할 팀과의 대진 난도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모두 고려해 우승 가능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개최국 카타르와 함께 0.35%의 우승 확률을 나타냈다. 이는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공동 2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슈퍼컴, 전력·대진 등 모두 계산
전 챔프 프랑스 17.93%로 1위
브라질 2위·일본 17위에 선정
아시아 국가인 이란과 일본은 각각 0.60%, 0.48%로 한국보다 높은 16, 17위에 자리했다.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국가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로 나왔다. 프랑스는 17.93%의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15.73%)이 우승 확률 2위를 나타냈다. 이어 스페인(11.53%), 잉글랜드(8.03%), 벨기에(7.9%), 네덜란드(7.71%), 독일(7.21%)이 뒤를 이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배정된 나라 중에선 포르투갈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았다. 포르투갈은 5.11%의 확률로 9위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1.48%로 12번째로 높은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가나는 한국보다 크게 낮은 0.02%로 나타났다. 본선 32개국 중 26위에 해당한다.
가장 우승 가능성이 낮은 국가는 카메룬, 사우디아라비아, 코스타리카가 꼽혔다. 이들 국가는 모두 우승 가능성이 0.01%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슈퍼컴퓨터의 분석대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다. 하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 결과는 이런 예측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프랑스는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무 2패로 1승도 못 거두며 조 1위에 주어지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확률 4위에 오른 잉글랜드도 14일 헝가리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잉글랜드 역시 2무 2패로 4강행이 좌절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