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부일보훈대상 수상자] 장한배우자상 김숙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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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 다친 남편 뒷바라지하며 이웃 도와

장한배우자상은 김숙화(67)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군복무 중 복부 관통상을 입은 남편과 1977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 씨는 남편의 건강 악화로 직장생활이 어려워지자 30여 년 전부터 분식점을 운영하며 가계를 책임졌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지만,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도 외면하지 않고 성심껏 보살폈다.

또 김 씨는 노숙자, 불우이웃 등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면서, 가게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김 씨는 2001년부터 상이군경회 부산광역시지부 서구지회장을 맡고 있는 남편과 함께 전적지 순례 등 각종 보훈행사에 동참하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답과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기여했다.

김 씨는 “조금씩 나누며 살았을 뿐인데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누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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