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당선인 “동서·부암고가도로 조속한 철거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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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메타버스 활용 고안

“수십 년간 지지부진했던 부산진구 숙원사업,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6·1 지방선거에서 부산 부산진구청장으로 선출된 김영욱 당선인은 ‘강한 여당 원팀’의 힘으로 앞으로 4년간 부산진구를 부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재도전 끝에 부산진구청장 자리에 오른 김 당선인은 “그간 골목을 누비며 새겨들은 부산진구민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부산진구의 숙원 사업을 임기 안에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당선인은 “동서고가도로와 부암고가도로의 조속한 철거를 위해 강력하게 건의하겠다”며 “특히 부암고가도로는 지금까지 거론된 2025년 혼잡도로 지정을 통한 철거예산 지원 방식 대신 부산시 주도로 신속한 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용지 개발 계획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중 부산시와 코레일이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용지를 매각할 때 부산진구청도 매입 절차에 참여해 부지를 확보해서 문화원, 보건소 등 공공시설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김 당선인은 20년 넘게 소음과 먼지로 고통 받아 온 백양터널, 수정터널 인근 주민들을 위한 보상안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백양터널, 수정터널 인근 주민들에 한해 통행료를 감면해 그간 겪어 온 불편을 조금이라도 보상해 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속도를 낸 공약도 있다. 김 당선인은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가 실종돼 ‘어른이대공원’이 돼 버린 어린이대공원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 유치를 고안해 냈다. 김 당선인은 “어린이대공원을 관리하는 부산시설공단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동·식물원 체험관 등의 콘텐츠 유치를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부산시, 부산시설공단과 협의를 서둘러 어린이대공원 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당선인은 서면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 노후 전통시장 활성화 등으로 부산진구 일대 상권 활성화를 노린다. 어린이대공원에서 부산시민공원, 송상현광장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관광객 발길을 잡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당선인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여당 ‘원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산진구 숙원사업을 반드시 해결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임기 동안 부산진구민의 성원과 질책 모두 마음에 새기며 일하겠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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