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을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부산시 소속사에 요청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세계적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에 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대사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부산시는 16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하이브 박지원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2030월드엑스포 가치와 의미를 설명하고 BTS의 홍보대사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30월드엑스포가 올림픽, 월드컵보다 3배 이상 경제적 효과를 가지는 메가 이벤트로서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방탄소년단이 이 여정에 함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박 대표는 2030월드엑스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만큼 취지에 공감하고 BTS 스케줄 등 내부 검토를 거쳐 최대한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BTS가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한 가운데 부산시가 이같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사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 시장은 “박 대표로부터 BTS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설명하고 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전 세계에 팬을 둔 BTS가 2030월드엑스포 홍보대사를 맡는다면 부산이 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다는 사실을 세계 각국에 단번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TS가 2030월드엑스포 홍보대사를 맡게 된다면 배우 이정재 씨, 가상인간 로지 등에 이어 세 번째 홍보대사가 된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