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팹리스 투자 확대·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약속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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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분당 ‘퀄리타스반도체’에서 열린 팹리스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분당 ‘퀄리타스반도체’에서 열린 팹리스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Fab-less) 대표들에게 "업계가 바라는 '현장의 3대 핵심애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시 퀄리타스반도체를 방문해 팹리스 업체 대표, 전문가들과 가진 '팹리스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팹리스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초격차 펀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팹리스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간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해 우수 팹리스 창업기업을 선발·지원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내달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팹리스의 설계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팹리스 기업 대표들은 인력 부족과 초기자금 문제뿐 아니라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지영 중기부 미래산업전략팀장은 현장 의견에 대해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책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세계 1위(점유율 56.9%)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3% 수준에 불과하다. 또 시스템반도체 설계 산업에서는 1%대 점유율에 그쳐 일선 현장에서는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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