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메이저 제패 임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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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에서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임희정.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사막여우’ 임희정(22)이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임희정은 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2위 권서연(21)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제패로 장식했다.

한국여자오픈 19언더 최소타
KLPGA 투어 통산 5승 달성

지난해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임희정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2019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2년 8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2승 고지에도 올랐다.

이날 임희정이 적어낸 269타는 한국여자오픈 역대 최소타 우승 신기록이다. 임희정은 전날 54홀 최소타(200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틀 연속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지난 4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임희정은 근육이 빨리 뭉치는 등후유증을 겪으며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번에 정상급 경기력과 인기를 되찾았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챙긴 임희정은 상금랭킹에서도 2위(4억 619만 원)로 뛰어올랐다. 대상 포인트도 12위로 뛰었다.

전날 독주로 6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임희정은 1번 홀(파5)과 2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초반부터 2위권과 격차를 유지했다. 7번(파5)홀과 11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임희정은 15번 홀(파4)에서 이날 하나뿐인 보기를 범했으나,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준우승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신인 권서연에게 돌아갔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는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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