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송신도시 공사 현장 고리도롱뇽 유생 집단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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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 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멸종 위기종인 고리도롱뇽 유생이 집단 폐사했다.

사송 고리도롱뇽 서식처 보전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지난 16일 사송신도시 2공구 고리도롱뇽 임시서식처(2-20)에서 유생 폐사체를 발견했다”며 “인근 임시서식처 한 곳(2-18)이 무단으로 매립된 사실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시민대책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장 합동 조사 결과, 상류 지역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절개면 복구를 위한 풀 씨뿌리기 작업에 사용된 퇴비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임시서식처로 유입돼 수질오염이 발생했다. 또 햇빛과 수온 상승으로 녹조까지 생기면서 폐사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민대책위와 LH 등은 절개면 풀 씨뿌리기 작업을 중단한 뒤 비점오염원 관리 대책을 수립한 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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