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반송·제2장산 터널 등 교통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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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구민에 실질적 지원 약속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당선인은 19일 “주민의 권익을 최대한 존중하고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구청 제공

6·1 지방선거에서 부산 해운대구청장으로 정치 신인 김성수 당선인이 선출됐다. 김 당선인은 정치에 몸담은 6개월 동안 직접 발로 뛰며 마을 곳곳에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 집중했다. 그가 주민에게 직접 돌린 명함만 12만 장이 넘고, 정치를 시작하며 장만한 운동화 한 켤레는 닳아 못 신게 될 정도다. 김 당선인은 경찰 간부 출신이지만 권위적인 느낌 대신 ‘소탈한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 기간에 아직 만나지 못한 민원인이 수두룩할 정도로 많은 현안을 접하면서 해운대구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사명감이 커져 어깨가 무겁다”면서 “주어진 임기 4년 동안 주민 권익을 최대한 존중하고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최우선으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외롭고 소외된 사람도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지원의 손길이 잘 안 닿았던 곳을 보듬을 것”이라면서 “불편·불만·불안 소위 ‘3불’을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해운대구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부산 관광의 중심인 해운대로 몰리는 교통량은 줄일 수 없으니,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과 협의해 반송터널, 제2장산터널 등의 교통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또 김 당선인은 해운대구 주요 관광지와 인파가 몰리는 곳에 비상사태에 대비한 안전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해운대경찰서장으로 일할 때 천재지변이나 테러 등의 상황에 대비해 벡스코 등에 안전 매뉴얼을 구축한 경험을 해운대구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위급상황에서는 현장 책임자의 신속한 지휘가 가장 중요한 만큼 해운대구청을 포함한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호주 시드니 등 세계적인 도시를 벤치마킹해 해운대구를 새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로 사람들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서해운대는 센텀2지구 사업을 중심으로 좋은 기업들을 유치해 활력을 불어넣고, 동해운대는 관광 인프라와 문화 수준을 끌어올려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그는 밝혔다.

김 당선인은 “센텀2지구 사업, 한진CY 부지 사업 등 굵직한 개발 사안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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