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감자·당근·고구마… 오늘부터 ‘무포장·낱개’ 판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무포장 농산물을 낱개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GS더프레시 등 마트 5곳과 협력해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홈플러스 등 마트 5곳
1인 가구 감안·농가 부담 완화

이는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농산물을 낱개 단위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그간 농산물이 대용량 포장으로 판매되면서 1인 가구 입장에서는 불필요하게 많은 양을 사야 하고, 유통·판매 과정에서도 포장재 등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지난 2월 전국 17개 시·도별 5개 대형 마트와 협력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 행사를 실시했다. 당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0일부터 무포장으로 낱개 구입할 수 있는 농식품은 양파, 감자, 당근, 고구마, 파프리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양파는 산지에서 수확과 포장 등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농가 경영 부담이 큰 품목이었다. 정부는 농산물 무포장 낱개 판매가 정착되면 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산지 인력 수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원하는 만큼만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게 가능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농산물 전반의 무포장 형태 유통 및 소비가 업계와 소비자에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