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지했던 체육대회·현장 체험 재개로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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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우 부산일보 청소년기자(장평중3)

부산 사하구 장평중 학생들이 ‘찾아가는 펜싱 수업’ 시간에 직접 펜싱을 배우고 있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with 코로나’ 분위기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집합 금지가 해제되고 다양한 활동들이 재개되고 있다. 일상이 회복되면서 학교현장에서도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 체육대회나 현장체험 등 그동안 제한됐던 단체 행사들이 다시 개최되고 있다.

전문 코치 통해 ‘찾아가는 펜싱 수업’ 실시
발레·민속무용 배우면서 학교 일상 만끽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장평중학교에서도 학생들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하여 다양한 체험 활동을 시작했다. 학년별 체육 시간에 피구와 축구 등의 종목 예선전을 거친 뒤 최근 전교생 체육대회를 개최해 모처럼 만에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울 수 있었다. 매주 화요일마다 별도의 무용 시간을 마련해 발레, 민속무용, 한국전통무용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한 방송국 드라마 덕분에 인기가 많아진 펜싱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찾아가는 펜싱 수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문코치를 통하여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펜싱을 배우며 학생들은 ‘에페’와 ‘사브르’라는 종목을 알게 됐고, 장비를 갖춰 입고 실제 대결을 해보기도 했다.

흔히 코로나 학번이라 불리며 온전한 중학교 생활을 한 번도 즐기지 못했던 3학년 학생들은 졸업 전 늦게나마 학교 생활의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장평중 3학년 정다솔 학생은 “이번 체육대회와 펜싱수업 등을 통해 학교가 다시금 활기차게 되살아나는 것 같아 좋다”며 “그간 희생했던 일상을 돌려받는 것 같아 즐겁기만 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재학생들은 앞으로 더 많은 일상이 회복돼, 코로나 이전 학교의 모습으로 완전하게 돌아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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