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땐 떠나자, 워터파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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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워터파크의 계절이다.”

부산·경남 최대 워터파크인 롯데워터파크가 야외 시설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여름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는 야외 파도 풀인 ‘자이언트 웨이브’와 물놀이 시설 ‘토네이도’, ‘더블스윙슬라이드’ 등의 개장을 마쳤다.

롯데워터파크는 오는 25일에는 ‘토렌트리버’를, 내달 초에는 ‘제트’와 ‘레이싱’ 등을 차례로 가동할 참이다. 과연 어떤 물놀이 시설이 어떤 피서객에게 가장 적합할까.

롯데워터파크, 야외 시설 순차적 가동
국내 최대급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
300m 하강 ‘워터코스트’ 등 스릴 만점

일단 롯데워터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시내 소규모 워터파크에서는 보기 힘든 압도적인 규모다. 면적이 무려 축구장 17개 크기다.

그 가운데서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건 길이만 135m에 달하는 거대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 남태평양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무더위마저 쓸어가는 2.4m 높이의 아찔한 파도는 ‘자이언트 웨이브’만의 재미다.

피서도, 스릴도 양보할 수 없는 성인 물놀이객에게는 ‘워터코스트’가 제격이다. 22m 높이에서 2인승 튜브를 타고 동반으로 300m 트랙을 하강한다. 용기를 내 탑승한 이에게는 짜릿한 속도감을, 지켜보는 이에게는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친구끼리 온 물놀이객은 워터 슬라이드를 골고루 즐기면 된다. 슬라이드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건 6인승 튜브를 타고 구불구불한 170m 트랙을 지나 급하강했다가 하늘에 닿을 듯 급상승하는 ‘자이언트 부메랑고’다.

길이 190m, 높이 21m의 국내 최대 규모 스윙 슬라이드인 ‘더블 스윙 슬라이드’는 6인승 튜브를 타고 하강하며 두 번의 아찔함을 선사한다. 초대형 깔때기 속에서 비명이 울려 퍼지는 ‘토네이도 슬라이드’ 역시 필히 즐겨야 한다.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물놀이객이라면 종합 물놀이 시설 ‘자이언트 아쿠아 플렉스’가 적절하다. 최대 높이 21m, 국내 최초의 물 버킷 3개가 가동된다. 6개의 보디 슬라이드 사이로 끊임없이 시원한 물 폭탄을 선사하는 대형 물 버킷이 어린이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아직은 스릴이 익숙치 않은 유아가 있다면 키즈 전용 물놀이 시설인 ‘티키 풀’을 추천한다. 폴리네시아의 작은 섬을 테마로 2개의 미끄럼틀과 버섯 분수, 물대포를 갖췄다.

서핑 입문자라면 바다보다 안전하게 서프보드 위에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와일드 서핑’도 눈여겨 볼만하다. 서핑 입문자를 위한 기초 강습이 무료로 이뤄진다. 단, 대관 및 예약은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밖에도 무더위 속 지친 일상을 날려줄 공연도 시기별로 준비가 됐다는 게 롯데워터파크의 설명이다. DJ의 프리쇼 공연을 시작으로 댄서들의 퍼포먼스와 EDM 파티가 펼쳐지는 ‘워터 뮤직 페스타’가 오는 23일부터 야외 ‘하와이안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롯데워터파크 측은 “부산과 경남의 끼가 넘치는 10대를 위한 댄스 컨테스트 ‘스쿨 댄스 페스타’도 마련됐다”며 “7월 예선을 거쳐 8월에 하와이안 스테이지에서 본선 경연을 펼친다. 선정된 5개 팀에게는 총 700만 원의 시상금과 부산롯데월드에서 공연할 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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