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해안 교량, 스토리텔링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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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부터 을숙도대교까지 부산의 7개 해안 교량이 제각각의 브랜드 디자인과 이야기를 얻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의 7개 해수욕장과 해안 교량의 브랜드 디자인을 연계해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7개 해안 교량, 일명 ‘세븐 브리지’의 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시는 부산의 해안 교량과 해수욕장의 공통적인 개수인 숫자 7을 상징하는 ‘행운’을 접목해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이미지(BI) 개발 등을 추진했다. 7개 해안 교량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영도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덕대교이다.

부산시, 브랜드 디자인 개발 완료
광안대교 ‘사랑’·영도대교 ‘시간’
을숙도대교 ‘공존’ 등 테마 부여
조형물 관광상품화도 본격 추진

해안 교량의 브랜드 이미지는 교량의 특징을 형상화한 이미지와 고유 테마색 축포로 이루어져 있다. 광안대교는 2개의 주탑과 곡선 케이블을 형상화했고, 교량 위에는 광안대교 테마색인 보라색 축포를 그렸다. 영도대교의 브랜드 이미지는 열린 도개교와 그 위의 청색 축포로 구성됐다. 시는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관련 상품과 전망대 조형물 등을 만들어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

세븐 브리지 스토리텔링 작업도 완료됐다. 행운을 찾고 공유한다는 주제로, 교량들마다 행운의 테마를 부여했다. 로맨틱한 명소가 많은 광안대교는 ‘사랑’, 가장 오래된 영도대교는 ‘시간’, 낙동강 하구를 품은 을숙도대교는 자연과의 ‘공존’ 등이 테마이다. 배우 장윤주가 스토리텔링 해설 녹음에도 참여했다. 해안 대교에 이야기와 테마를 입힌 것은 MZ세대(1980~2010년대생)의 가치지향형 관광 트렌드를 공략한 것이다.

부산시는 20일부터 ‘행운의 엽서 쓰기’ 챌린지도 진행한다. ‘챌린저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부산 세븐 브릿지’를 검색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세븐 브리지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고 야간 관광, 해수욕장 등과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다.

부산시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브랜드 이미지와 스토리텔링 등을 활용한 지속적인 소통과 교감으로 관광객들의 ‘세븐 브리지 팬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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