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도서관, 노후시설 개·보수 완료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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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 어려웠던 부산시립부전도서관이 자체 예산을 들여 시급하게 손봐야 할 일부 시설을 정비했다. 부전도서관은 재개발 사업과는 별개로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시설 개선을 수시로 진행하기로 했다.

부전도서관은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독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후 시설을 개보수하는 ‘도서관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환경개선 사업에는 △디지털자료실 및 금융정보자료실 재정비 △열람실 내부 환경개선 △노후 방충망 교체 △건물 내·외벽 도색 등이 포함됐다.


열람실 환경개선·방충망 교체
건물 벽 도색·치유 공간 조성
이밖에도 부전도서관 측은 야외 쉼터의 낡고 녹슨 의자를 교체하고, 이용자 쉼터를 새단장했다. 특히 이용자 쉼터에는 길이 13.5m, 너비 1.22m 규모 맨발걷기 공간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치유 공간으로 조성했다.

부전도서관은 1963년 건축돼 59년이 지난 노후 건물이다. 게다가 재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과감한 시설투자가 힘든 상황이었다. ‘민간개발’과 ‘원형보존’을 두고 부산시의회와 부산진구청, 민간업자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서 재개발 사업이 표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부전도서관 측은 자체 인력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환경개선을 실시했다.

노장석 부전도서관장은 “노후된 도서관 시설을 깔끔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독서와 휴식을 함께 서비스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0일 12가지 ‘장기표류과제’의 개발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부전도서관을 지역 대표 문화·교육 공간으로 개발할 것(부산일보 2021년 12월 21일 자 3면 보도)이라고 밝혔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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