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장준용 동래구청장 “온천천 ‘빛의 거리’ 조성·국민체육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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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 등 관광상품화 주력

장준용 부산 동래구청장 당선인이 20일 “체육시설과 휴식공간이 충분해 ‘살기 좋은 동래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장준용 부산 동래구청장 당선인은 동래구를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부산라이온스 총재를 지내는 등 지난 20여 년 동안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온 오 당선인은 행정 경험이 없다. 그는 “평생 봉사활동을 해 오다 동래구민의 심부름꾼으로 봉사하기 위해 구청장에 도전했다“면서 “행정이나 정치 경험이 없는 만큼 도화지에 동래구의 새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당선인은 온천천 정비사업을 동래구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장 당선인은 “동래구에는 마땅한 휴식 공간이나 체육시설이 없다”며 “온천천 일대가 남녀노소 모두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도로를 재정비하고 빛의 거리 등을 테마로 한 축제도 다양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부산도시철도 명륜역과 동래역을 지나는 온천천 일대를 ‘빛의 거리’로 꾸민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도시철도 역사 아래에 있는 온천천 산책로는 비교적 어둡고 침침하다. 이곳에 빛을 밝혀 ‘찾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온천천 일대 일부 방치된 녹지공간을 재정비하고, 유모차나 휠체어가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온천천 내부 보도도 평탄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장 당선인은 국민체육센터 설립도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구민의 병원비를 지원해 주는 것보다 애초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일상에서 구민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동래구 서쪽은 사직동 실내 수영장 등 기본적인 체육시설이 갖춰진 반면, 동쪽에는 체육문화시설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면서 “어르신들이 평소에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해 구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임기 4년간 역점사업으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꼽았다. 충렬사와 동래읍성, 명륜1번가를 잇는 역사체험길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장 당선인은 이를 위해 관광버스가 드나들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한옥체험방 등 다양한 체험공간도 조성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장 당선인은 “구민이 즐길거리가 많고 누구나 한 번쯤 와보고 싶은 도시로 동래구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섬김의 자세로 구민들에 봉사하며 동래구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변은샘 기자 iam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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