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짜장콘서트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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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석당박물관서 열려

이달 ‘짜장콘서트’는 한국전쟁 72주년을 기념해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를 주제로 열린다. 짜장콘서트는 작은 동네 음악회 뒤 짜장면 한 그릇 나누는 듯한 ‘친근한 음악회’ 콘셉트로, 2019년부터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공연이다.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은 오는 25일 오후 4시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제38회 짜장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전쟁으로 남하한 수많은 피란민들의 수용지였던 동시에 피란수도였다. 이 시기에는 동요·가곡·가요 등 부산을 소재로 하거나 부산에서 만들어진 노래들이 많다.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강소영·김민성, 테너 양승엽, 베이스 박상진 등이 함께한다. 연주와 반주는 바이올린 임나리, 첼로 문준수, 피아노 이수민으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무지카’가 맡는다. 진행은 이진이 음악풍경 기획실장이 맡는다.

강소영 씨가 동요 ‘나뭇잎배’와 전시 가요 ‘아내의 노래’를 들려준다. 김민성 씨는 가곡 ‘보리밭’을, 양승엽 씨는 전시 동요 ‘무궁화 행진곡’을 부른다. 박상진 씨는 전시 가요 ‘전우여 잘 자라’와 가곡 ‘비목’ ‘명태’를 노래한다.

이어 전후 최고의 애창곡이었던 ‘그리운 금강산’을 김민성·양승엽 듀오가 들려준다. 부산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가요 ‘굳세어라 금순아’와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앙상블 프로무지카의 연주로 들려준다.

다음 달 2일에는 오후 4시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올 3월 공연 예정이었던 ‘거품 쫙 뺀 오페라: 동백 아가씨’를 만나볼 수 있다. 음악풍경 측은 “출연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됐던 공연을 7월에 다시 연다”며 “또 코로나19 유행으로 한동안 하지 못했던 음악회 뒤 짜장면을 먹는 행사를 7월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예약제로 선착순 5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은 음악풍경 기획실장(010-3091-1524)에게 예약자의 성명과 전화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남기면 된다. 입장료 이체 뒤 예약 접수가 완료된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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