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윤 대통령 향해 "철딱서니 없는 망나니 지X" 막말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보도 화면.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보도 화면. 연합뉴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선 넘는 막말을 연이어 퍼붓는 가운데, 21일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철딱서니 없는 망나니의 지X' 글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로 천안함 피격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목함지뢰 사건 등 북한 도발에 맞선 호국영웅 및 가족들을 초청한 행사를 문제 삼았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이) 먹자판을 벌려놓고는 '북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한 일이 벌어지면 원점 타격으로 대응하면 된다'고 으스댔다"고 비난했다.


또 이 매체는 '하룻강아지', '죽을 날을 재촉한다', '무모한 대결병자의 추태' 등 욕설에 가까운 표현을 동원했다. 이어 "동족에게는 대결의 칼을 빼 들며 악착스럽게 짖어대고 상전에게는 꼬리를 저으며 바짓가랑이에 기어드는 윤석열이야말로 희세의 특등 동족 대결광, 극악한 사대매국노"라며 "분노한 온 민족의 준엄한 철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윤석열 패당이 내든 외교·안보 분야의 국정과제는 실패작으로 공인된 이명박 역도의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이라며 "윤석열의 통치는 곧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민생파탄 시대의 부활"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북한은 지난달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관영매체나 고위급 인사를 통한 공식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지만 연일 선전매체를 통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