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산엑스포 PT 잘돼" 문자메시지...한 총리 "케미 거의 100%"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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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몽골 주프랑스 대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몽골 주프랑스 대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발표(프레젠테이션·PT)를 격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프랑스대사관 정원에서 열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한인 만찬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서 회신(문자메시지)이 왔는데 '오늘 피티가 잘 됐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보내셨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그래서 제가 '감사합니다', 그렇게 보냈더니 (윤 대통령이) '오늘은 누리호 발사도 성공하고 좋은 일이 많은 날입니다', 그렇게 또 보내셨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유대종 주프랑스 대사, 부산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프랑스 지역별 한인회장, 한불상공회의소장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파리 교포들이 음으로 양으로 도우셔서 오늘 발표도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한인 만찬을 전후해 각국 장관과 프랑스 주재 대사들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선거운동을 했다. 접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함께했다.

앞서 한 총리는 동행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자신의 케미가 "거의 100%"라고 했다. 한 총리는 "각료 중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혹시나 집단사고에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며 "주변에도 그런 걸 항상 경고해 달라 말하고 있고, 그래서 제 명함에도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뒀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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