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산엑스포 PT 잘돼" 문자메시지...한 총리 "케미 거의 100%"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발표(프레젠테이션·PT)를 격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프랑스대사관 정원에서 열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한인 만찬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서 회신(문자메시지)이 왔는데 '오늘 피티가 잘 됐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보내셨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그래서 제가 '감사합니다', 그렇게 보냈더니 (윤 대통령이) '오늘은 누리호 발사도 성공하고 좋은 일이 많은 날입니다', 그렇게 또 보내셨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유대종 주프랑스 대사, 부산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프랑스 지역별 한인회장, 한불상공회의소장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파리 교포들이 음으로 양으로 도우셔서 오늘 발표도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한인 만찬을 전후해 각국 장관과 프랑스 주재 대사들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선거운동을 했다. 접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함께했다.
앞서 한 총리는 동행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자신의 케미가 "거의 100%"라고 했다. 한 총리는 "각료 중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혹시나 집단사고에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며 "주변에도 그런 걸 항상 경고해 달라 말하고 있고, 그래서 제 명함에도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뒀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