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는 독수리, 3년 연속 10연패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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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화 수베로 감독이 LG와의 경기 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0연패에 빠지며 ‘KBO리그 최초 3년 연속 10연패’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약체 팀으로 불리는 삼미 슈퍼스타즈와 쌍방울 레이더스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게 됐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 시즌 첫 10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연패 탈출에 실패하면서 KBO리그 팀 중 처음으로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한 팀이 됐다. 한화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1경기에서 1무 10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 22일 LG전 5-6으로 져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약체
지난해 팀 리빌딩도 효과 없어


한화는 2020시즌 5월 2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같은 해 6월 12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8연패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도 6월 19일 SSG 랜더스전부터 7월 1일 두산전까지 10연패를 떠안았다.

한화는 2021시즌 개막 전 팀 고참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고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주축으로 리빌딩에 돌입했다. 팀 리빌딩을 이끌 지도자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코치·베네수엘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카를로스 수베로(50)를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화는 2021시즌 10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22승 1무 45패(승률 0.328)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한화는 주장인 하주석이 지난 21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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