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재개발 잘 마무리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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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헌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하고, 이러한 동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성장의 새로운 동력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을 이끄는 남재헌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이하 추진단)의 포부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부산의 핵심사업인 ‘2030부산세계박람회’(이하 박람회)와도 직결돼 있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특히 부산시와 도시계획 협의 등과 관련해 긴밀한 업무관계에 있을 뿐 아니라 시민사회와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부산 출신, 항만 분야 주요 보직 거쳐
‘통합개발 추진협의회’로 여론 수렴
“연내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마칠 것”

따라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중재하고, 국가의 이익, 부산의 성장과 관련해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이를 총괄하는 단장은 부산시, 지역 시민단체·상공계·언론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끌어내야 하고 난개발 방지 문제, 철도·항만시설 이전 등 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지난 5월 임명된 남 단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과의 인연도 깊다. 남 단장은 “고향인 부산의 미래 성장축이자 지역사회에서도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고 있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남 단장은 기술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 시설사무관(해양수산부 항만국, 2010년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을 거쳐 기술서기관(해수부 항만국,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으로서 해수부 홍보담당관, 항만지역발전과장, 항만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을 거쳐 부이사관으로서 해수부 항만정책과장을 지내는 등 항만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남 단장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을 ‘전문화된 협의기구의 운영’으로 꼽았다. 추진단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재개발을 위해 사업추진의 전 과정에 지자체,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거버넌스인 ‘부산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통해 다각도로 논의하고 검토하는 등 보다 전문화된 협의기구로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진협의회를 통해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이 사업추진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북항 2단계 예비타당성조사 시기를 최대한 당기겠다고 강조했다. 1단계 사업 부지 조성공사가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완료되는 것과 비교하면, 대규모 매립은 없으나 2020년부터 시작한 2단계 사업 부지조성공사를 2027년까지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각종 행정절차의 조속한 완료, 기존 시설 이전 등 사업 일정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남 단장은 “2단계 사업은 박람회 개최가 될 경우 박람회장 부지를 2027년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 각종 사업 일정을 수립했고, 세부적인 사안을 계속 점검하고 보완 중이다”며 “내년 초로 예정된 BIE 현지실사 전, 올해 내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사진=정대현 기자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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