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도시 세계 1위는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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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2018년과 201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빈은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12위까지 떨어졌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서울은 60위권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권에서는 12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의 씽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보고서에 따르면 빈은 세계 173개 도시 중 ‘2022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박물관, 식당 등이 문을 닫으며 2021년 12위까지 떨어졌던 빈은 2018년, 2019년 2년간 유지했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73개 도시 중 서울은 60위권
아시아 1위는 일본 ‘오사카’

특히 유럽의 도시들은 상위 10개 도시 중 6개를 차지했다. 빈 다음으로 덴마크 코펜하겐(2위), 스위스 취리히(3위)가 최상위권에 들었고, 스위스 제네바가 6위,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7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9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캘거리는 취리히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밴쿠버가 5위, 토론토가 8위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오사카가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오사카는 호주 멜버른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싱크탱크 분석 결과 100점 만점에 80점대를 받아 60위권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70점대 후반인 베이징은 71위, 80점대 중반인 뉴욕은 51위로 나타났다.

살기 가장 나쁜 도시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조사 대상 중 최악의 도시 불명예는 172위를 기록한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에 돌아갔다. 이어서 나이지리아의 라고스(171위), 리비아의 트리폴리(170위), 알제리의 알제(169위) 등이 살기 나쁜 도시로 선정됐다.

EIU는 올해 2월 14일부터 한 달간 세계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보건, 문화와 환경, 교육, 기반시설 등을 따졌다. 범죄, 테러, 사회불안, 의료서비스 접근도, 부패 수준, 식품이나 소비재 공급, 공교육과 사교육 수준 등 30여 개 지표를 정성, 정량적으로 평가해 종합순위를 산정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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