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85%가 ‘러시아 비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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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러시아를 바라보는 국제사회 인식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여론기관, 18개국 2만 명 설문
한국인,‘미국 호감도’ 89%로 껑충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22 글로벌 애티튜드 서베이’를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8개국 성인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미국을 제외한 17개국 응답자의 61%가 미국에 호감을 보였다. 대미 호감도는 작년과 비교해 한국과 스웨덴, 호주 등에서 증가했고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한국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미국을 우호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중은 89%로, 지난해보다 12%P(포인트) 늘었다. 미국을 ‘믿을만한 파트너’라고 본다는 한국인 응답자 역시 같은 기간 58%에서 83%로 늘었다. 반면 러시아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호감 응답 비율은 85%로 폴란드가 97%로 제일 높았고, 미국(92%), 스웨덴(94%), 호주(94%)가 뒤를 이었다. 한국이 러시아에 긍정 견해로 답한 비율은 2020년 39%에서 올해 13%로 크게 줄었다.

국가 수장에 대한 인식차도 확연히 드러났다. ‘국제정세에서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항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9%에 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 바꿔 물었을 때 응답률은 60%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꼽은 응답률이 62%로 가장 높았다.

이현정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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