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비누아투 기후변화 대응능력 높인다…상반기 학술대회 개최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이 23일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열린 ‘2022년 한국기후변화학회 상반기 학술대회의 기획세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APEC기후센터 제공
태평양 섬나라인 비누아투의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 중인 APEC기후센터(APCC)가 학술대회에서 비누아투 농업관리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부산 해운대 센텀에 있는 APEC기후센터는 23일 ‘바누아투 기후변화 적응력 향상을 위한 기후정보 서비스 개발연구’를 주제로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2022년 한국기후변화학회 상반기 학술대회’를 열었다.
APEC기후센터는 유엔 산하기구인 녹색기후기금이 지원하는 ‘바누아투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발사업’에 2018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바누아투는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 나라다. 인구의 80%가 농업에 종사하는데 해수면 상승, 극심한 기상이변으로 인한 기상재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녹색기후기금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구 감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국제금융기구로 우리나라 인천 송도에 있다.
이 사업에서 APEC기후센터는 바누아투에서 사이클론 및 가뭄에 대응하고 농업분야 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먼저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서니 수수 태평양환경계획프로그램 프로젝트 관리부의 사업 책임관리자가 축사를 통해 ‘바누아투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기후정보 서비스 개발 사업’에 관해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APEC기후센터 전종안 선임연구원이 ‘녹색기후기금-바누아투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박수경 연구원이 APEC기후센터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바누아투 농업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에 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열린 전문가 토론에서는 ‘녹색기후기금-바누아투 사업’의 지속가능한 운영 및 효과적인 관리 방안 그리고 후속 사업 발굴을 위해 필요한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들이 논의됐다.
신도식 원장은 “APEC기후센터가 개최한 이번 기획세션이 비누아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미래 연구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많은 의견들이 제시됐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