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박동식 사천시장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에 모든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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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중심 시정, 시장실 개방

“침체된 사천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지역 최대 현안인 항공우주청이 조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남도의원 4선과 경남도의회 의장을 거쳐 사천시장에 오른 박동식(사진· 65) 당선인은 “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됐지만, 기쁨보다 더 큰 가슴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금같은 기회를 주신 만큼 시민들에 보답하려고 한다. 사천시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도시,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만드는 데 분골쇄신하겠다”며 지역 경제 회복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대통령이 공약한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을 실현하려면 온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관련 인프라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또 아름다운 한려해상에 생태·휴양 관광 인프라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안해안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늑도와 인근 섬을 다리로 연결하는 ‘무지개빛 생태탐방로’ 가설 등을 통해 사천을 머무는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대로 “7월 1일 취임 후 시의회 조례 제정을 거쳐 전체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30만 원씩을 올해 추석 이전에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900여 사천시청 공무원들을 믿고 시장직 인수위를 꾸리지 않았다”는 그는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누구든 언제나 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시장실을 개방해 놓겠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중심 시정’을 펴겠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그는 중요한 시 정책을 결정할 때는 시민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또 이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작정이다.

박 당선인은 “말 잘하는 시장보다 일 잘하는 시장, 이론에 밝은 시장보다 현장에 밝은 시장, 아는 것이 많다고 떠드는 시장보다 시민의 말을 귀담아 듣는 시장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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