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고령층 제2금융 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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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2금융권 신용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은행권 대출 규제,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신용대출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소득과 신용이 낮은 청년층과 고령층이 2금융권 신용대출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에게 제출한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금융권 신용대출 총액은 423조 2284억 원으로 지난 12월 말(426조 4587억 원)에 비해 0.8% 감소했다.

금융 불안으로 신용대출 감소세
금융 취약층, 제2금융 눈 돌려

그러나 이 기간에도 제2 금융권 신용대출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20대와 60세 이상 고령층의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이 각각 0.8%,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으로 기간을 확대해 2금융권의 연령별 신용대출 증가액을 살펴봐도 청년층과 고령층이 두드러진다. 특히 지난 2년간, 20대의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 증가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9년 12월 말 대비 2021년 12월 말 전체 연령대의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이 17.2%(129조 1347억 원→151조 3690억 원) 증가할 때, 20대는 33.9%(5조 1027억 원→6조 8320억 원) 증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역시 지난 2년 동안 은행권보다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 증가율이 더욱 높았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2019년 12월 말 대비 2021년 12월 말 은행권의 신용대출 총액은 21.7% 증가(18조 3862억 원→22조 3662억 원)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 60세 이상 고령층의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은 24.8%(22조 6325억 원→28조 2413억 원)나 증가했다. 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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