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 부울경 기초단체장들 “총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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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헌

민선 7기 부산·울산·경남(PK) 지자체장들의 임기가 사흘 뒤 끝난다. 현직에서 물러나는 상당수 부울경 지자체장들은 임기 종료와 동시에 22대 총선 출마 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이들 지자체장의 도전에 여야 PK 정치권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다.

부산에선 민주당 홍순헌(해운대) 정명희(북) 서은숙(부산진) 박재범(남) 김태석(사하) 이성문(연제) 정미영(금정) 김철훈(영도) 최형욱(동) 구청장과 무소속 오규석 기장군수 등 10명이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부산 홍순헌·오규석 등 10명 준비
경남 허성무·울산 정천석도 거론

울산에선 정천석(동) 이동권(북) 구청장과 이선호 울주군수의 출마설이 나돈다. 경남에선 허성무(창원) 강석주(통영) 변광용(거제) 시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20여 명의 PK 지자체장들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들 중 홍순헌·정명희·서은숙 구청장과 오규석 군수가 22대 총선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서·홍·정 구청장은 <부산일보>, 부산경실련, 부산YMCA가 지난 4~9일 각계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 등 1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선 7기 부산 기초단체장 활동 평가 조사’에서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

홍순헌(해운대갑) 서은숙(부산진갑) 구청장은 이미 지역구를 확정한 상태이고, 정명희 구청장은 선거구 조정 결과를 보고 북강서갑과 을 중 한 곳을 선택할 예정이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남구갑·을 분구 상태가 유지될 경우 남갑에 출마할 생각이다.

22대 PK 총선의 최대 관심 인물은 오규석 군수다. 그는 무소속으로 내리 세 번 기장군수에 당선됐다. 6월 지방선거 직전(5월 16~18일) 부산MBC·KBS부산·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기장군수 직무수행 평가’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82.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 조사에서 부산의 다른 기초단체장들은 50%대의 지지에 머물렀다. 그는 퇴임 후 곧바로 한의원을 개원한 뒤 총선 준비에 들어간다.

울산에선 정천석(민주당) 동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그는 총선 출마를 위해 지선을 포기하고 김종훈(진보당) 당선인을 도왔던 인물이다.

경남에선 6월 지선 때 근소한 표 차이로 낙선한 강석주(통영) 변광용(거제) 시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고, 허성무 창원시장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다. 허 시장은 최근 “아직 은퇴할 나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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