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약대 학부 정시 선발 비수도권·여대 합격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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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학부 선발로 돌아선 2022학년도 전국 약대 정시 결과 비수도권 소재 대학과 여대의 합격점수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종로학원의 ‘2022학년도 전국 약대 입시결과 분석’에 따르면 정시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점수 기준 1위는 290.49점을 기록한 성균관대 약학과였다. 약대 상위 10개 대학 분포를 보면 수도권 소재 대학이 3곳(성균관대, 덕성여대, 동국대, 가천대, 한양대에리카),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5곳(계명대 2개 학과, 원광대, 영남대, 강원대)으로 파악됐다. 당초 상위권으로 예상된 서울대와 연세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렸났다.

합격점수 287.0점을 기록한 부산대 약학부의 경우 전국 33개 약대 중 15번째로 높았고, 부울경 지역 약대 중에서는 합격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인제대 약학과(자연계열)의 합격점수는 279.0점, 경상국립대 약학과는 277.5점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16년 만에 약대의 첫 학부 선발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최우수 학생들은 의대 또는 치대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또한 상위권 여학생들의 약대 지원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비수도권 소재 약대에도 상당히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통합수능이 처음 치러졌기 때문에 합격선 점수 예측이 어려워 약대 지원에도 상당한 눈치작전이 전개됐을 것이다”면서 “통합수능 2년째인 올해 여전히 선택과목간 점수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약대 입시는 당분간 대학별 합격점수 급등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황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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