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97% “상반기 구직난 여전하거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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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대부분은 올 상반기 구직난이 여전하거나 심해졌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217명을 대상으로 올해 구직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97.1%)이 상반기에도 구직난이 여전하거나 더욱 심화했다고 답했다.

‘사람인’ 구직자 2217명 조사
하반기도 ‘비관’ 압도적 다수

응답자 중 ‘예년보다 심화됐다’는 답변이 54.2%,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42.9%였다. 반면 ‘예년보다 완화됐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상반기 구직난이 심하다고 느낀 이유로는 ‘지원할 만한 공고가 적어서’(54.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별로 채용하는 인원수가 많지 않아서’(41.1%),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39%),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36.9%),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39%),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36.9%), ‘서류 탈락 횟수가 늘어서’(19.1%) 등이었다.

하반기 취업 시장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예상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 모두 하반기에도 ‘구직난은 여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75.3%가 ‘수시채용 확대로 전체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 같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47.2%), ‘최저임금 인상 등 기업 경영 환경이 어려워서’(35.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취업준비생 42.3%는 계속되는 구직난 속 올해 하반기 취업 역시 ‘자신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취업시장이 더욱 활발해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40.7%)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실효성 있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20.6%), ‘직무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대’(15.2%), ‘구직자의 현실적인 눈높이’(12.6%),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 변화’(7.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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