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16.7% ‘도시지역’… 녹지지역은 감소
우리나라 국토의 16.7%는 도시지역이며 이곳에 인구의 91.8%가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은 전체 면적의 94.7%가 도시지역인데 인구 100%가 도시지역에 살고 있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기준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정부는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토를 △도시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나누고 있다. 이처럼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의 면적은 10만 6207k㎡다.
이 가운데 도시지역(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이 1만 7787k㎡로 국토 면적의 16.7%에 이른다. 그런데 주민등록상 총인구 5164만 명 중 4740만 명(91.8%)이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19070년에는 50.1%였으나 갈수록 증가하면서 △1980년 68.7% △1990년 81.9% △2000년 88.3% △2020년 91.8%에 이르고 있다. 2016년에 91.8%에 도달한 이후 지금까지 비율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도시지역은 전년보다 17.4k㎡ 늘어났고 세부적으로는 주거지역은 26.7k㎡, 공업지역은 18.9k㎡, 상업지역은 3.6k㎡ 각각 증가했다. 반면 녹지지역은 30.0k㎡ 감소했다. 녹지가 사라지고 주거지역과 공업지역 등이 늘어난 것이다.
비도시지역의 경우 관리지역은 49.0k㎡ 증가한 반면 농림지역은 54.8k㎡, 자연환경보전지역은 8.9k㎡ 각각 줄었다.
한편 지난해 모두 27만 5211건의 개발행위가 허가됐으며 허가 유형을 세부적으로 보면 △건축물 건축 16만 4965건(59.9%) △토지형질변경 6만 7431건(24.5%) 순이었다. 부산은 5397건의 개발행위가 허가됐으며 건축물 건축이 5049건으로 거의 대부분이었고 토지형질 변경이 208건 있었다.
한편 부산은 전체면적이 993.5k㎡인데 도시지역이 94.7%이고 나머지 5.3%는 자연환경보전지역이었다. 관리지역과 농림지역은 없었다. 이 가운데 부산 시민 100%가 도시지역에 살고 있어 도시지역 인구비율이 100%였다. 부산처럼 도시지역 인구비율이 100%인 곳은 서울과 광주, 대전 등 모두 4개 시·도가 있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