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종이의 집’ 하회탈 쓴 조형물 해운대에 상륙
하회탈을 쓴 한국판 ‘종이의 집’ 캐릭터가 부산 해운대에 떴다.
부산영상위원회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가 최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작품 홍보를 위한 조형물을 더베이101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부산과 함께 서울, 제주 3개 도시에 다음 달 10일까지 전시된다.
넷플릭스 측은 부산을 주요 홍보 프로모션 장소로 선정한 데에 대해 “부산은 영화 도시이기도 하고, 일부 장면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의 볼트-X 장비의 도움을 받아 촬영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볼트-X는 산업용 로봇 팔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컴퓨터로 제어할 수 있도록 개조한 장비다. 모션 컨트롤 촬영과 고속 촬영에 최적화 돼 있다. 해운대구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시네마로보틱스랩에 2018년 전국 최초로 구축돼 각종 특수 촬영에 활용되고 있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한국판 ‘종이의 집’은 부산에서 촬영한 건 아니지만, 부산영상위의 장비를 빌려주고 오퍼레이팅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11개국 랭킹 1위, 글로벌 랭킹 3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