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업계·출판 업계 협업 영상화 확장 목표로 공동기획
콘텐츠 업계가 출판계와 협업해 IP(지적 재산권)를 발굴하고 있다. 원작 IP를 재가공해 여러 형태로 만든 기존 패턴을 넘어 처음부터 영상화를 염두에 두고 출판계와 공동 기획에 나선 것이다.
유명 작가들이 소속된 에이전시 블러썸크리에이티브와 CJ ENM은 IP 발굴 프로젝트 ‘언톨드 오리지널스’(Untold Originals)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작가가 작품을 집필해 단행본을 출간한 뒤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는 걸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첫 작품은 최근 출간된 과학소설(SF) 작가 배명훈의 ‘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이다. 비리와 폭력이 만연한 우주섬 사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천재 킬러 등 등장인물과 서사가 홍콩 누아르 영화를 떠오르게 한다.
OTT 왓챠는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겸 출판사 안전가옥과 함께 ‘2022 스토리 공모전: 이중생활자’를 열고 있다. 단편소설·시리즈·웹툰 스토리의 포맷으로 만들어진 ‘이중생활자’ 이야기를 받는다. 오는 10월 발표될 수상작들은 출간, 영상화, 웹툰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공개될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