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별들의 전쟁… ‘아시아드CC 부산오픈’ 3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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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부산 첫 대회인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 30일 개막한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은 KPGA 투어 2022시즌 열 번째 대회로 올해 신설됐다. 30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 8억 원, 우승 상금 1억 6000만 원이 걸려 있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조성된 아시아드CC는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아 KPGA 코리안투어를 처음 개최했다. 2019년과 지난해엔 이곳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바 있다.

2주 연속 우승 도전 김민규
시즌 최다 상금 8억 돌파 노려
추천 선수 신용진 최고령 출전

아시아드CC 김도형 대표는 “골프 인구 증가와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남녀 골프가 고루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남자 골프는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부산지역 갤러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엔 지난 주말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규(21)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최연소 국가대표, 유럽프로골프 2부투어인 챌린지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지만, KPGA에선 한국오픈이 첫 우승이었다.

김민규는 “우승을 해 좋은 흐름을 탔고 자신감도 높아진 만큼 내친김에 시즌 2승에 도전하겠다”면서 “퍼트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규는 부산오픈에서 KPGA 최초로 상금 8억 원 돌파도 노린다. 올 시즌 상금 7억 2489만 원을 적립한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만 해도 8억 원을 넘기게 된다. 지금까지 KPGA 시즌 최다 상금은 박상현(39)이 2018년에 기록한 7억 9006만 원이다.

한국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김민규에게 우승을 내준 조민규(34)는 설욕에 나선다. 일본투어에서 2승을 거뒀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는 조민규는 부산오픈에선 기어코 첫 우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김비오(31)는 시즌 3승을 노린다. 박상현(20), 장희민(20), 양지호(33), 신상훈(24), 이준석(34·호주)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부산 출신인 김승혁(36), 김재호(40), 이준석(35), 김건하(30), 김형성(42), 김도훈753(33), 박배종(36), 김태호(27) 등도 고향 팬들 앞에서 뜨거운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린 ‘부산 갈매기’ 신용진(58)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신용진은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다. 백혈병을 이겨낸 정희도(25)와 발달장애 프로 골프 선수 1호 이승민(25)도 주최 측의 추천을 받아 출전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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