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여천배수장에 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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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습니다.”

6·1 지방선거로 3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소속 서동욱(사진·59) 남구청장은 “중단 없이 남구 발전을 이끌어 달라는 확고한 민심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정책은 계속 진행해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정책을 더해 민선 8기 남구에 담아내겠다”고 덧붙였다.

1호 공약은 여천배수장과 매립장 랜드마크화 사업. 구체적으로는 여천배수장과 매립장 등 총 30만㎡ 부지에 생태공원과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시민 친화적 휴식처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서 청장은 “해충과 악취의 온상이던 삼산배수장을 체육공원으로 만든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기술도 적극 반영하겠다”며 “쓰레기섬인 난지도가 서울을 대표하는 월드컵공원으로 변신했듯, 이곳 또한 울산의 관문 태화강역에서 마주하는 대표 랜드마크이자 생활 속 휴식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울산 번화가가 밀집한 남구의 최대 현안은 단연 ‘인구 유출’이다. 서 청장은 “특히 인구 문제는 개별 사안이 아닌 일자리, 경제, 정주 여건,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엮여 있어 종합적,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임기 동안 일자리와 경제를 살리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 유출과 경기침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청년주택 공급, 대형 쇼핑몰 유치, 역세권 개발, 각종 관광·복지 지원책 등 다양한 인구 유입책을 집중 추진한다. 특히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IT, 유통, 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3차 산업을 육성해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특화거리 조성과 권역별 상권 활성화 방안, 전문가 컨설팅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서 청장은 “지금 추진하는 사업을 보면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일도 있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집권 여당 구청장으로서 울산시, 중앙정부와 소통해 지역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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