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조기 상환 수수료율 0.3%P 인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조기 상환 수수료율이 낮아진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다음 달 1일부터 보금자리론·적격대출의 조기 상환 수수료율을 최고 1.2%에서 0.9%로 0.3%포인트(P) 내린다. 이 수수료율은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받은 날로부터 3년 이내 원금을 상환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내달부터 최고 1.2%서 0.9%로
40년 만기에 ‘체증식’ 상환 도입

이에 따라 대출자는 원금 3억 원을 조기 상환할 경우 최대 9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신 지난해 10월부터 적용된 ‘보금자리론 조기 상환 수수료 70% 감면’ 혜택은 이달 말로 종료된다.

아울러 주금공은 다음 달부터 소득이 적은 청년층의 대출 초기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40년 만기 보금자리론에 ‘체증식’ 상환 방식도 도입한다.

체증식 상환은 대출 초기에는 상환액이 적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환액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앞으로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 39세 이하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주금공의 조기 상환 수수료율 인하와 체증식 상환 방식은 이달16일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새정부 가계대출 관리방향 및 단계적 규제 정상화방안’에 따른 것이다.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이번 조치는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 기조에 따라 서민·실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리 상승기에 상환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개선 노력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 기자 moo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