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내년 상반기 부산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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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여수에 전시 중인 <플라워 ‘카멜리아’>. 디스트릭트코리아 제공

제주도, 전남 여수시, 강원도 강릉시 등지에 들어서 관광객 유입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이 부산에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아르떼뮤지엄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초현실적인 공간을 표현하는 미디어아트 전용 체험형 예술공간이다. 개관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아르떼뮤지엄 부산’ 건립 MOU
110억 들여 대표 관광 콘텐츠로
국내 최초 NFT 기반 전시관도

부산시는 28일 오전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부산’의 건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주)디스트릭트코리아와 체결했다. 디스트릭트코리아는 2004년 6월 설립된 디지털콘텐츠 제작·개발, 미디어아트 전시관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는 회사로 아르떼뮤지엄 운영 외에도 ‘케이팝(K-POP) 테마파크’, 디지털 테마파크 ‘라이브 파크’ 등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디스트릭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에 아르떼뮤지엄을 건립하고, 부산시는 아르떼뮤지엄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 이행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향후 건립되면 부산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전시할 예정이다. 디스트릭트 측은 아르떼뮤지엄 부산을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지을 계획이며, 건립에 110억 원을 투입한다.

실제 디스트릭트는 2020년 9월 제주에 ‘이터널 네이처’(Eternal Nature)를 주제로 자연 속 소재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르떼뮤지엄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8월과 12월에 여수와 강릉에도 각각 문을 열었다. 아르떼뮤지엄 제주는 개관 이래 누적 입장객이 150만 명을 넘어섰으며 강릉은 개관 7개월여 만에 누적 입장객 50만 명이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국내 최초로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의 크립토 아트 전시관인 ‘아르떼 메타’도 갖출 예정이어서 부산이 향후 국내 디지털 미술 시장을 선점하는 기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들어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디스트릭트 측은 오는 8월까지 건립 공간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공간 설계, 작품 제작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는 “부산시의 관심과 아르떼뮤지엄을 찾는 많은 분의 성원에 힘입어 국내 4번째로 부산에 아르떼뮤지엄을 조성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부산의 특색을 담은 좋은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부산 대표 전시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부산의 가능성을 믿고 국내 마지막 아르떼뮤지엄 건립지로 부산을 택한 디스트릭트에 감사를 전한다”며 “부산의 자연과 문화를 온전히 담는 특별한 전시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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