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가격 뛰자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4% 육박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6월 3.9%… 전월보다 0.6%P↑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P 급락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 비중이 크게 줄었다. 부산 남구 일대 아파트 전경. 부산일보DB

일반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의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새 0.6%포인트(P)나 뛰어 4%에 바짝 다가섰다.

소비자가 1년간 체감한 물가 상승률과 금리수준전망지수도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금리 상승, 주택 거래 부진 등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의 경우 급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3.3%)보다 0.6%P 오른 3.9%로 집계됐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P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4.0%)도 한 달 만에 0.6%P나 뛰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조사 통계는 2013년부터 시작돼 시계열이 짧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금리수준전망지수(149)도 역대 기록을 세웠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98)는 1개월 사이 13P나 떨어졌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96.4로 5월(102.6)보다 6.2P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2021년 2월(97.2)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CCSI의 경우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주환 선임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