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폼 이상에 부상 위험 이유 게레로 주니어 등 출전 거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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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홈런 더비는 야구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다. 장타자들의 호쾌한 스윙과 담장을 훌쩍 넘기는 타구는 팬들의 환호성을 부른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도 홈런 더비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이벤트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참가하기를 꺼리는 이벤트다. 홈런 더비에 참가하면 타격폼이 흐트러지거나 부상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타격 폼 이상에 부상 위험 이유
게레로 주니어 등 출전 거부 의사

다음 달 19일 열리는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을 사양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류현진의 팀 동료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가 대표적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2위에 올랐지만, 2020년부터 홈런 더비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올해 올스타전에서도 홈런 더비 참가를 사양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한 스포츠 전문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홈런 더비에 참가하면 스윙을 너무 많이 해야 한다”며 “손목을 다시 다치고 싶지 않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48개)에 오른 MLB 대표 강타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에도 28일까지 홈런 18개를 날리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최다 홈런 1위(28개)를 기록 중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도 일찌감치 홈런 더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저지는 2017년 홈런 더비에 출전한 것이 어깨 부상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저지는 2017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지만, 올스타전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한편 이번 MLB 올스타전은 LA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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