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미국서 첫 대회… 급한 PGA, 출전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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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LIV 골프 시리즈가 미국에서 첫 대회를 연다. 지난 12일 영국 런던 인근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우승한 샬 슈워츨의 시상식.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첫 대회를 연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현지시간으로 30일, 한국시간으론 7월 1일 오전 5시부터 사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펌프킨 리지 골프클럽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이달 초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에서 개막전을 치른지 3주 만에 열리는 대회다.

펌프킨 리지 GC서 30일 개막
개막전보다 스타선수 더 많아
PGA 징계에도 이탈자 증가
퀄리파잉스쿨 부활 등 자구책

이번 대회는 세계 골프를 주도하는 PGA 투어의 본 무대인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일리노이주 시카고까지 미국에서 4개 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23억 3000만 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개막전보다 더 많은 스타 선수들이 출전한다. 개막전에 나섰던 필 미컬슨과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외에도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와 메이저대회에서만 4승을 거둔 브룩스 켑카, 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LIV 무대에서 첫 샷을 날린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펫 페레스, 신예 매슈 울프(이상 미국), 멕시코 골프 1, 2인자인 아브라암 안세르와 카를로스 오르티스도 새로이 합류한다.

PGA 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LIV 출전 금지에 이은 징계를 내렸지만, 선수들의 이탈은 계속되는 중이다. 그래서인지 PGA 투어는 출전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PGA 투어는 29일 내년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 상위 30명까지 2024년 PGA 투어카드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상위 25명에게만 줬던 출전권을 확대하는 조처다. 더불어 내년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 상위 10명에게도 2024년 PGA 투어카드를 제공한다. 또 폐지했던 퀄리파잉스쿨도 내년에 부활해 상위 5명에게 투어카드를 주기로 했다.

현재 PGA 투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한 뒤 1년간 콘페리투어에서 뛰며 상위 25위 안에 드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번 조처로 PGA 투어 진출 경로가 확대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PGA 진출 가능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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