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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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종합대학 유치해 교육 도시 위상 세울 것”

박천동(사진·56) 울산 북구청장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구청장과의 리턴매치에서 설욕전을 펴며 4년 만에 구청장직 탈환에 성공했다. 북구는 전통적으로 진보 세가 강한 지역으로 지난 대선에서도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졌던 곳이다. 그러나 3개월 만에 북구 민심은 국민의힘을 선택했고, 지금까지 북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보는 박 당선인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북구는 연임 구청장도 없었고, 재선 구청장도 없었다. 그런 곳에서 재선에 성공했다는 것은 그만큼 무거운 책임을 짊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주민도 많아 임기 동안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욱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을 살펴보면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가 눈에 띈다. 박 당선인은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대학이 없는 곳이 북구다. 또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면서 교육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의 10대 공약에도 종합대학교 유치 공약이 있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 국립 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울산시의 유치 활동에 적극 힘을 보태 종합대학을 북구로 유치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북구가 교육 여건이 안 좋다는 말이 많고, 이런 이유로 청년 유출이 늘어날수록 도시 활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대학 진학 단계부터 인구 유출을 막는 등 국립 종합대학 유치로 ‘교육 도시 북구’의 위상을 세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또 행정복합타운 조성, 폐선 부지를 활용한 미디어 테마공원 건립, 친환경 스마트팜 단지 조성, 미디어아트 전시관 개설 등 다양한 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웠다. 박 당선인은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비롯해 교육과 문화에 방점을 두고 신개념 미래도시 북구 건설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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