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물 누수로 전기화재 노후주택 배전반 사전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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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기로 인한 노후주택 전기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배전반 안전 정기 점검으로 사전에 화재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9일 오전 11시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에서 부산소방청이 ‘장마철 노후주택 전기화재 재현실험’을 진행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의 협업으로 진행된 실험에서 연구원들은 배전반 내 빗물과 먼지 유입으로 인한 전기화재를 재현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전기가 통하는 배전반 차단기 전원에 물을 흘려넣자 5분여 만에 배전반에서는 강한 전기 스파크가 일었다. 먼지가 쌓인 차단기의 전원을 켰을 때도 전기 스파크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화재조사계장은 “집중호우 기간 잦은 비로 인해 배전반에 습기가 차면 절연 성능이 떨어져 전기화재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총 1만 2290건의 화재 중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2898건(23.6%)이다. 특히 집중호우 등 여름철 기상특보 기간에 일어난 배전반 화재는 133건으로, 배전반 화재의 51.6%가 이 시기에 몰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후주택의 배전반에는 이미 이물질과 빗물 등이 쌓여있어 장마철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윤성학 점검부장은 “노후주택에서는 누전차단기 등의 배선에 물기가 있는지 평소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습기가 있는 경우 방수공사를 통해 습기를 제거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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