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미술·친환경… 김건희 여사 거침없는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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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부인 김건희 여사의 거침 없는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윤 대통령 없이 공개 일정을 거의 갖지 않던 김 여사가 첫 해외순방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 여사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K패션’ 전시회를 둘러봤다.

다양한 분야서 첫 해외순방 활동
윤 대통령과 함께한 일정은 2개
“조용한 내조 약속 달라졌나” 논란

김 여사는 “전 세계 패션을 선도하는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한국 패션을 알리기 위한 전시가 진행돼 무척 반갑다”라며 “K패션이 스페인 패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잘 홍보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스페인에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들 모두가 애국자”라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29일엔 스페인 왕실이 주관하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전엔 산일데폰소궁, 왕립 유리공장을 관람했고, 오후에는 소피아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다른 나라 정상의 배우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늦은 오후에는 현지에 있는 친환경 소재 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친환경에 대한 김 여사의 관심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김 여사가 SNS에 올려 논란이 된 사진 속 노란색 휴지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친환경 휴지라고 한다.

패션, 미술, 친환경 등 김 여사가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해서는 철저히 자기만의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한 일정은 스페인 국왕 초청 만찬, 동포 간담회 2개에 불과했다.

앞서 김 여사는 스페인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얼굴을 잠깐 비추기도 했는데, 지난 대선 때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것과는 달라진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마드리드=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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