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예타 통과… 2030년 개통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시가 동서 균형발전과 서부산 경제 발전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 역점 추진해 온 하단~녹산 도시철도(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확정됐다. 부산시는 29일 제2해안순환도로의 구간 연장 추진, 해운대터널 건설 등을 담은 중장기 부산 도로건설·관리계획을 마련해 공개했다.

기재부 평가위서 국가사업 확정
부산시, 중장기 도로 계획 공개
제2해안순환로, 장안까지 연결

29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사하갑) 의원실에 따르면 서부산 대중교통 핵심 노선인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이 3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다. 하단~녹산선은 1호선 하단역에서 하단포구, 을숙도, 명지신도시를 지나 녹산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연장 13.47km, 정거장 11곳, 총 사업비는 1조 1265억 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개통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2021~2025년)을 마련해 고시했다. 도로건설·관리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도로계획으로 2017년에 이어 이번에 새로 마련됐다. 이번 계획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가덕신공항, 메가시티 등 부산 핵심 현안을 적극 반영한 도로 건설 사업을 중점 포함시킨 점이 특징이다. 2017년 계획 당시 가덕도에서 다대포, 영도, 용호동을 거쳐 우동으로 잇기로 한 제2해안순환도로에 대해 부산시는 이번에 기장군 장안읍까지 구간을 연장해 동해고속도로로 곧장 이어지도록 바꿔 계획에 반영했다.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의 경우 가덕신공항까지 이어지는 12.6km 연결도로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는 반송터널과 해운대터널도 반영됐다. 지난해 정부 혼잡도로 개선 사업에서 탈락한 반송터널 건설은 당초보다 노선을 직선화해 사업성을 높였는데 금정구 금사동에서 해운대구 송정동 간 총 연장 9.2km로 추진된다. 새로 반영된 해운대터널은 해운대구 우동과 석대동을 잇는 전체 7.02km 도로로 건설된다.

또 부산시는 이번에 도심 고가도로 철거 계획도 검토해 전체 37개 중 7개 고가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발표했다. 동서고가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사상~해운대 민자고속도로사업 완료 시 사상~진양사거리 구간은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충장고가와 영주고가는 북항재개발사업(2단계) 계획에 포함돼 있어 철거가 가능하다는 게 부산시 분석이다. 우암고가(동서고가로 진양사거리~감만동 구간), 문현고가, 부암고가, 대영고가 등도 철거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창훈·김영한 기자 kim01@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