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녹산선 예타 통과 최종 확정…서부산 교통난 해소된다
부산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 조사 재산청안. 부산일보DB
부산시 숙원사업인 하단~녹산 도시철도(하단~녹산선)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3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 총사업비 1조 1265억 원을 들여 사하구 하단역(1호선)에서 녹산산업단지까지 총연장 13.47㎞(정거장 11곳) 규모로 건설하는 하단~녹산선은 명지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 서부산권 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정체 해소와 녹산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대중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가 이날 심사·처리한 예타 결과 하단~녹산선은 경제성 분석(B/C)에서 0.89를 얻어 종합평가(AHP) 0.542을 받았다. AHP는 0.5를 넘으면 사업성을 있다는 의미다.
하단~녹산선은 2017년 6월 ‘부산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최우선 사업으로 반영돼 국토교통부의 승인·고시를 받은 후 약 1년만인 2018년 4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지만, 2020년 1차 예타에서는 AHP가 0.497로 기준치보다 0.003 부족해 한차례 좌절된 바 있다. 2년의 보완의 거쳐 이날 사업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하단~녹산선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보는 강서와 사하 두 지역구 의원의 물밑 노력이 주효했다.
김 의원은 기재부의 이번 심의가 있기 전 예타 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측과 직접 소통하며 관건인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고,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추경호 기재부 장관 등 요로에 일일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왔다. 김 의원은 “2015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서부산권 도시철도 조기건설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을 맡아 많은 우여곡절 끝에 7년 만에 맺은 결실”이라며 “향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재 교각으로 계획된 구간을 저심도 지하화로 변경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지역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사하 갑) 의원 역시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기재부 실무진들과까지 직접 접촉하는 등 이번 예타 통과에 힘을 보탰다.
하단~녹산선은 2025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6년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생산유발효과 2조 581억 원, 고용유발 효과 1만 4172명 등으로 예측돼 서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