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기후예측 워크숍’ 개최…최신 모델 성과 공유
6월 30일과 7월 1일 이틀간 ‘기후예측 기술의 실용화 체계 개발 및 기후예측 업무 수요에 맞춘 기술 발전 방향’을 주제로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예측 워크숍’에서 APEC기후센터 신도식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APEC기후센터 제공
부산 해운대 센텀에 있는 공공기관인 APEC기후센터(APCC)가 국내에서 개발된 기후예측 기술들이 기상청의 장기기후 예측 업무에서 잘 활용될수 있도록 발전방향을 찾는 워크숍을 열었다.
APEC기후센터는 6월 30일과 7월 1일 이틀간 ‘기후예측 기술의 실용화 체계 개발 및 기후예측 업무 수요에 맞춘 기술 발전 방향’을 주제로 벡스코에서 ‘기후예측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기상청과 국립기상과학원, 대학교 등 국내 기후예측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후예측은 홍수·가뭄과 같은 이상기후 발생을 예상해 지역사회에 어떤 위험이 닥칠지를 예견할 수 있게 해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게 한다. 따라서 기후예측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기후에 민감한 수자원 운영계획과 전력수급 계획, 농산물 생산 관련 대책 등이 기후예측에 따라 결정된다. 이처럼 기후예측은 물·식량·에너지 등 국가전략 분야에서도 활용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APEC기후센터의 워크숍은 신뢰성이 높은 기후예측 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최신 연구 성과 및 노하우 공유, 기후예측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심층 논의를 위해 매년 열린다.
올해는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미선 기상청 기후과학국장의 환영사와 권영철 기상청 수치모델링 센터장의 ‘수치모델링 분야의 연구와 현업의 협력방안’에 관한 기조연설 후에 3개의 세션과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및 전세계 기후의 현황과 특성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지난해 국내외 기후 현상과 특성, 원인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예측 기술개발 및 성능진단’을 주제로 ‘기상청 기후예측 시스템에 대한 운영·개발 계획’과 ‘여름철 북동아시아 강수의 장기기후 예측’, ‘기후예측을 위한 검증 방법 및 불확실성 진단’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7월 1일 열린 세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예측 기술의 현업으로의 전환 및 기후정보 제공’을 주제로 ‘황사계절예측시스템 개발·현업 운영’과 ‘기계학습을 이용한 우리나라 기온의 3개월 확률예측’ ‘APEC기후센터의 기후정보를 활용한 우리나라 대기질의 장기기후 예측 모델 개발’ 등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마지막 패널토론 시간에는 ‘수요 맞춤형 기후예측 기술의 한국형 실용화 체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열렸다.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은 “2022년도 기후예측 워크숍을 통해 국내 최고의 기후예측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들은 최신의 기후예측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기상청 장기예보 현업으로의 실용화 체계에 대한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