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사랑카드 월 한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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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 경제활동인구의 70%가 사용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양산사랑카드 월 한도액이 이달부터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어든다. 한도액의 10%를 지원하는 포인트 역시 월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감소했다. 양산사랑카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비 지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충전 한도액 30만 원으로 줄어
지원 포인트도 3만 원으로 감소

양산시는 “양산사랑카드 월 발행 총액도 15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30억 원을 줄여, 개인별 충전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 시에 10% 충전포인트 혜택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이처럼 시가 양산사랑카드 월 한도액을 줄인 것은 내달 중순 예산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충전 포인트로 지급하는 국비 지원이 지난해의 60% 수준으로 감소해 포인트 월 5만 원 지급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양산사랑카드 가입자는 2019년 2만 7000여 명을 시작으로 2020년 7만 1000명, 지난해 10만 3000명, 올해 6월 말 현재 12만 5000명으로 급증했다. 12만 5000명은 지역 내 경제활동인구 17만 7000명의 70.6%에 달한다.

반면 올해 국비 지원은 52억 원으로, 지난해 88억 원의 약 60% 수준에 그쳤다. 올해 6월 말까지 양산사랑카드 발행액은 1162억 원으로 연간 발행액 1700억 원의 68%에 달하고, 이에 따른 충전 포인트 예산 역시 132억 원 중 102억 원을 소진한 상태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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