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LIV 골프 2차 대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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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대회 합쳐 86억 원 챙겨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노스플레인의 펌프킨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우승한 브렌던 그레이스.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도 남아공의 브렌던 그레이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레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IV 골프 시리즈 2차 대회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그레이스는 카를로스 오르티스(11언더파 205타·멕시코)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1차 대회 샬 슈워츨에 이어 2회 연속 남아공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28위인 그레이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서 9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으로 상금 400만 달러(약 51억 9000만 원)를 챙긴 그레이스는 헨니 두 플레시,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과 한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준우승해 상금 37만 5000달러(약 4억 8000만 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 상금으로만 총 437만 5000달러(약 56억 7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지난달 열린 LIV 시리즈 개막전에서도 개인전 공동 3위, 단체전 1위를 차지해 상금 225만 달러(약 29억 원)를 받았던 그레이스는 LIV 시리즈 1, 2차 대회 두 번 만에 거금 662만 5000달러(약 86억 원)를 벌어들였다. 준우승한 오르티스에 이어 존슨과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3위에 올랐다. 오르티스는 212만 5000달러(약 27억 6000만 원), 존슨·리드는 각각 150만 달러(약 19억 5000만 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존슨과 리드는 펫 페레즈,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와 함께한 단체전에서 우승해 75만 달러(약 9억 7000만 원)씩 더 챙겼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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