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호투 + 한동희 홈런포 = 롯데 승리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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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왼쪽)이 호투와 주포 한동희의 홈런이 터지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치올(7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 원동력은 투수 찰리 반즈와 내야수 한동희의 경기력 회복이다. 시즌 초반 롯데의 상위권 도약에 주된 동력이었던 반즈와 한동희가 7월 경기력을 회복할 경우 롯데의 도약은 기대해 볼 만하다.

2일 LG전서 경기력 부활 예고
7월 팀 상승세 이끌 투타 양 축
5일부터 SSG와 주중 3연전

반즈는 지난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달 1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승을 챙긴 이후 3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반즈는 소형준(KT)·김광현(SSG)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즈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2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반즈는 LG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슬라이더와 직구를 던지며 타선을 압도했다. 앞선 경기에서 투구 결과에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을 지었던 반즈는 이날 경기에서는 야수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다소 마음이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동희 역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한동희도 반즈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15일 한화전 이후 14경기 만에 10호 홈런을 쏘며 경기력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반즈가 잘 던지고, 한동희가 홈런을 친 지난달 15일 한화전에 이어 2일 LG전 역시 승리했다. 반즈의 호투와 한동희의 홈런은 롯데의 승리 공식이 될 만하다.

한편 롯데는 5일부터 8일까지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9일부터 11일까지 수원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SSG·KT와의 원정 6연전의 결과에 따라 롯데의 중위권 도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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