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흥행작 ‘행복리’ 부산 무대 첫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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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의미를 생각하는 마을 ‘행복리’ 이야기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극단 누리에는 2022년 신작으로 연극 ‘행복리’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행복리’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극단 누리에와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은 2022년 부산문화재단 공연장-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지원을 받은 첫 번째 연극인 ‘행복리’는 서울 대학로 흥행작으로 이번 공연이 부산 초연이다.

극단 누리에 올해 신작 연극
5~7일 부산예술회관 공연장
일상 속의 행복 메시지 전달

작은 마을에 젊은 시절 배를 타다 마을로 이사 온 웅교· 현숙·근교네, 친구의 배신으로 가게를 잃고 마을로 와 다방을 운영하는 철호·숙희네, 마을서 나고 자란 만능 일꾼 농촌 총각 상원이네가 살고 있다. 세 가족은 서로 ‘계륵’ 같은 관계를 엮어가며 마을의 ‘행복한 번영’을 위해 살아간다. 여기에 서울에서 귀농한 성현이 등장하며 마을은 전에 없던 활기가 생겨난다.

서울에서 공연된 연극 ‘행복리’에서는 마을 이름이 ‘행목리’였지만 이번 부산 공연에서는 마을 이름이 특별히 거론되지 않는다. 극단 누리에 강성우 연출가는 “극의 흐름 자체는 대학로 공연과 유사하지만, 대사를 일부 정리하고 무대도 간소화해서 조금 더 묵직한 스타일로 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충청도·전라도·경상도에서 모인 사람들이 옥신각신 사는 마을에 타지에서 온 인물 성현이 등장하고, 차기 이장감으로 언급될 정도로 신임을 얻은 성현의 진짜 모습을 마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일대 소동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강 연출가는 “어디에도 없을 법하면서도 반대로 어디에든 있을 법한 마을의 모습을 그려내려 했다”며 “작품을 통해 행복을 너무 찾으려고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옥신각신 만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연극 ‘행복리’에는 이재찬, 김아람, 윤준기, 이희선, 김성열, 우지현, 서예은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은 7월 5~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만 12세 이상 관람가. 051-621-3573.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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