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싫고, 임플란트 비용 부담스럽다면… “풀아치 시술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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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노바치과

장명조 원장이 디지털 풀아치 임플란트 시술 방식과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바치과 제공

노화나 심한 치주 질환, 외상 사고로 치아를 모두 잃게 되면 그 상실감과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씹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음식물을 가리게 되고, 영양 섭취도 부족해지기 마련이다. 이는 전신 건강 악화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고, 다시 치주질환이 심화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전체적으로 치아를 상실했을 때 자연 치아와 가장 근접하게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임플란트 치료다. 저작력이 자연치아의 약 80%에 달할 만큼 씹는 효율이 우수한데다, 무엇보다 틀니처럼 뺐다, 끼웠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전체 치아가 소실됐을 때 임플란트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 방법에는 ‘전체 임플란트 치료’와 ‘풀아치 임플란트 치료’가 있다. 전체 임플란트 치료는 임플란트를 환자의 잇몸뼈 위치와 높이에 맞춰 계획한 뒤 윗니, 아랫니 각각 8~12개 정도의 임플란트로 수복하는 기술이다. 뼈가 건강한 부위나 힘을 많이 받는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고 나머지 부위는 인공 치아를 만들어 줘 전체적인 치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통상적으로는 상부 보철물도 여러 파트를 나누어 제작한다. 다른 보철 방식과 비교해 안정성이 높지만 임플란트 식립 개수가 많아 잇몸 뼈가 충분한 경우에만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비용도 고가라는 것이 단점이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해 최근 무치악 환자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디지털 풀아치 임플란트 치료다. 위턱뼈나 아래턱뼈에 각각 4~6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뒤 하나의 보철물로 연결해 주는 방법이다. 보철물 디자인에 맞춰 임플란트 위치를 사전에 정해서 식립하고, 보철물을 하나의 구조물로 연결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여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노바치과 장명조 원장은 “디지털 풀아치 임플란트 치료법을 적용하면 장기간의 틀니 사용이나 치주 질환으로 인해 잇몸 뼈가 손실돼 잇몸이 꺼져 보이는 경우에도 잇몸 부위를 재현할 수 있어 심미성이 높다”며 “임플란트 식립 개수를 최적화해 시술 비용이 합리적이고, 치료 기간도 확연히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단 디지털 풀아치 임플란트로 치료받고자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시술 전 잇몸 뼈의 형태와 밀도, 양을 정밀하게 체크해야 하고, 신경관의 위치와 상악동의 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시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위턱 치아와 아래턱 치아가 얼마나 조화롭게 물리느냐 하는 교합도 중요하다. 풀아치 임플란트는 무치악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교합의 기준점이 없거나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시술 시 위·아래와 좌우 교합을 맞추는 것이 매우 까다롭고, 이렇게 잘못된 교합을 방치할 경우 임플란트의 수명도 짧아진다.

장 원장은 “디지털 풀아치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는 사전에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면밀하게 시술 방식을 정하고, 필요 시 내과의사와의 협진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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