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옥철호(사진·소화기내과)·김희규(알레르기내과) 교수팀은 환경부가 최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발주한 연구비 60억 규모의 대형 과제를 수주, 2026년 12월까지 5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조기에 질환을 진단하고 유해인자와 유전체의 복합적인 상관관계를 규명함으로써 환경성 질환에 따른 인건비와 의료비를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에서 발주됐다.

옥 교수팀은 ‘유전체 분석 기반 환경성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이란 제목의 과제를 통해 환경성질환 및 관련 유해인자 등 단일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생활습관병, 환경질환을 대상으로 유전적 경로 및 관련 기능을 규명하고, 질병예측 진단 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려대, NHN cloud와 사업단을 구성해 5대 환경성질환(아토피·천식·치매·부정맥·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고신대복음병원은 5대 환경성 질환 중 아토피와 천식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부산광역시 아토피천식정보센터와 함께 취약계층, 다문화 가족, 저연령층 등 7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옥철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예방의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